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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투자꿀팁

올웨더 포트폴리오, 4계절 내내 살아남는 궁극의 자산배분

by 갓부 2025. 10. 18.

🚨 투자 유의사항 안내: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특정 경제 상황을 방어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나, 모든 시장 상황에서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주식 상승장에서는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우리는 주식 60%, 채권 40%라는 고전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배웠습니다. 저 역시 이 전략을 믿고 투자하던 중, 2022년의 끔찍한 인플레이션이라는 폭풍을 만났습니다. 금리가 급등하자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폭락하는, 제가 믿었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었죠. 이 뼈아픈 경험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모든 위험을 막을 수 없다. 이 고민의 해답을, 저는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의 투자 철학,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찾았습니다.

경제의 4계절(성장, 침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비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1. 올웨더의 핵심 철학: 미래는 4계절 중 하나다

레이 달리오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대신, 미래의 경제 상황은 반드시 4가지의 계절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1.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때 (주식 상승)
  2. 경제가 예상보다 느리게 성장할 때 (침체) (채권 상승)
  3.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때 (인플레이션) (원자재/금 상승)
  4. 물가가 예상보다 느리게 오를 때 (디플레이션) (채권 상승)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목적은, 이 4가지 계절 각각에서 가장 잘 버티거나 성장할 수 있는 자산들을 골고루 담아, 어떤 날씨가 닥쳐도 내 포트폴리오가 살아남게 만드는 것입니다.

2. 60/40 포트폴리오의 치명적 약점: 인플레이션

지난 글에서 배운 60/40 포트폴리오는 1번(성장)과 2번(침체) 계절에는 아주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3번, 인플레이션이라는 뜨거운 여름이 찾아오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주식과 채권 모두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죠.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바로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60/40 포트폴리오에는 없는 두 가지 중요한 자산을 포함시킵니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취약한 6040 포트폴리오와, 금과 원자재로 이를 방어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3.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4가지 재료 (단순화된 예시)

레이 달리오의 실제 포트폴리오는 복잡하지만, 그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단순화된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 (30%): 경제 성장의 과실을 담당합니다. (예: S&P 500 ETF)
  2. 장기 채권 (40%): 경제 침체와 디플레이션 시기에 주식의 하락을 방어합니다. (예: 미국 장기채 ETF)
  3. 중기 채권 (15%): 장기채보다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방어수단입니다.
  4. 금/원자재 (15%): 이것이 핵심입니다. 주식과 채권이 모두 힘을 못 쓰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가치를 방어해 줄 유일한 무기입니다. (예: 금 ETF)

핵심: 주식 비중을 30%로 낮춘 대신, 그 자리를 인플레이션을 막아줄 금과 원자재로 채워 4계절을 모두 대비하는 것입니다.

4. 그래서,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 '60/40 포트폴리오': 주식의 성장을 더 비중 있게 가져가고 싶고, 인플레이션 시기의 고통은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더 높은 기대수익률, 더 높은 변동성)
  •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어떤 경제 위기가 와도 최악의 손실은 피하고 싶은, 안정적인 자산 보존이 최우선인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더 낮은 기대수익률, 더 낮은 변동성)

저의 경험과 전략

2022년의 쓰라린 경험 이후, 저는 안정성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0년 이상 투자해야 하는 제 나이에, 주식 비중을 30%까지 낮추는 것은 너무 보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60/40 전략과 올웨더 전략을 절충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현재 포트폴리오는 주식 60%, 채권 30%, 금 10%의 저만의 올웨더에 가깝습니다. 이는 60/40의 성장성을 가져오되, 10%의 금을 통해 2022년과 같은 최악의 인플레이션 계절에 대비하는 저만의 보험을 들어둔 셈입니다.

성장성을 추구하는 주식(60%)과 안정성을 더하는 채권(30%), 금(10%)을 결합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여러분도 정해진 레시피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이 위대한 전략들의 철학을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기간과 성향에 맞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직접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