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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본 주가, '잃어버린 30년'은 끝? 최근 일본 주식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 (2025년)

by 갓부 2025. 7. 31.

🚨 중요: 본 글은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법에 대한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를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공개된 정보를 분석하고 정리한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일본 주식'이라는 키워드를 심심치 않게 들어보셨을 겁니다.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긴 침체기를 겪었던 일본 증시가 최근 몇 년간 화려하게 부활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역대급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일본이 아니라는 분석이 쏟아지는 지금, 대체 일본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한 명의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 일본 증시가 왜 이렇게 뜨거운지, 투자의 핵심인 엔화 환율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투자 방법들이 있는지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본 증시의 핵심 키, '엔화 환율'의 두 얼굴

현재 일본 투자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 '엔저', 즉 엔화 가치의 하락입니다. 지금의 엔저 현상은 우리 같은 해외 투자자에게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장점과 리스크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 장점 (저렴한 투자 진입 비용): 가장 큰 장점은 원화로 일본 자산을 살 때 훨씬 저렴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인 지금은, 과거 1,300원일 때보다 같은 돈으로 약 44%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리스크 (환차손 위험): 반대로 가장 큰 리스크는 '환차손'입니다. 만약 주가가 10% 올랐더라도, 그 사이에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면, 원화로 환전했을 때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투자는 단순히 주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엔화 환율 전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우상향 주가 그래프와 엔화, 그리고 도쿄 스카이라인 배경의 일본 국기

2025년 하반기, 증권가가 주목하는 일본 유망 섹터

닛케이 225 지수가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전체가 뜨겁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산업 분야들이 있습니다. 국내외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해 볼 때, 2025년 하반기 유망하게 보는 섹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도체: AI 열풍과 함께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부활하면서,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반도체 관련주들이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2. 종합상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하며 더욱 유명해진 일본 종합상사(미쓰비시, 이토추 등)는 높은 배당과 안정적인 실적,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분석됩니다.
  3. 내수 소비재: 일본이 드디어 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내수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의류, 유통, 식음료 등 관련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일본 대표 기업 살펴보기

유망 섹터를 알아도,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을 몇 군데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 도요타 자동차 (7203):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엔저 현상의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수출주로 꼽힙니다.
  • 닌텐도 (7974): '슈퍼마리오', '포켓몬' 등 강력한 IP를 보유한 게임 기업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 소니 그룹 (6758): 플레이스테이션, 이미지센서,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일본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토요타), 게임(닌텐도), 첨단 부품(소니)을 상징하는 이미지 몽타주

국내 증권사 MTS로 일본 주식 거래하는 방법

최근에는 국내 증권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국내 주식처럼 간편하게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1. 해외 주식 계좌 개설: 대부분의 주요 증권사(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앱에서 비대면으로 5분이면 해외 주식 거래용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원화 입금 및 엔화 환전: 개설된 계좌에 원화를 입금한 뒤, 앱 내의 환전 메뉴를 통해 실시간 환율로 엔화를 매수합니다.
  3. 종목 검색 및 주문: 해외 주식 탭에서 '일본' 시장을 선택하고, 원하는 종목의 이름이나 티커(종목코드)를 검색하여 주문을 넣으면 됩니다.

국내 증권사 MTS 앱을 통해 일본 주식 '토요타 자동차'를 검색하고 거래하는 스마트폰 화면

일본 주식 투자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두 가지를 짚어드립니다.

  • 세금 문제: 일본 주식 매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에 대해서는 연간 250만 원을 공제한 후, 초과분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는 다음 해 5월에 직접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환율 변동 리스크: 앞서 설명했듯이, 주가가 올라도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그대로여도, 엔화 가치가 오르면 추가적인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죠. 이처럼 환율의 움직임이 내 최종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결론: 기회와 리스크를 충분히 공부한 후 신중하게

일본 주식 시장은 분명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며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의 리스크도 명확히 존재하는 만큼, 오늘 정리해 드린 정보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충분히 더 공부하시고,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성공적인 투자는 언제나 철저한 분석과 학습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