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유의사항 안내: 본 글은 시장 하락기에 대한 투자자의 심리적, 전략적 대응 방안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시장의 하락폭과 기간은 예측할 수 없으며,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S&P 500 ETF를 꾸준히 모아가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 MTS를 켰는데 내 계좌가 온통 파란색(-30%)으로 물들어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저는 2022년 금리 인상기에 이 끔찍한 현실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지금이라도 다 팔고 도망쳐야 하나 하는 공포심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진짜 부는 바로 이 공포의 순간에 탄생했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시장을 떠날 때, 오히려 부의 씨앗을 심는 현명한 투자자의 3가지 생존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폭락장은 재앙이 아닌 세일 기간이다 (관점의 전환)
하락장을 이겨내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주식 시장 폭락을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역대급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저의 경험: 평소 10만 원에 팔던 나이키 운동화가 30% 세일해서 7만 원이 되면, 우리는 패닉에 빠져 가지고 있던 신발을 내다 버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때다 싶어 평소보다 더 많이 사려고 하죠. 주식도 똑같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위대한 기업들의 지분을 30%나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까지. 인류는 수많은 폭락을 겪었지만, 위대한 자본주의 시장은 언제나 그 상처를 회복하고 이전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섰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하락장은 공포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하락장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반드시 해야 할 일
관점을 바꿨다면, 이제 행동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공포의 투매(Panic Selling)
내 계좌의 -30%는 아직 평가 손실일 뿐, 확정 손실이 아닙니다. 여기서 매도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은 이 일시적인 평가 손실을 영원한 실제 손실로 확정 짓는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하락장에서의 가장 위대한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장에 머무는 것입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 기계적으로 원칙을 지켜라
이 공포의 순간, 우리를 구원해 줄 유일한 것은 감정이 아닌 시스템입니다. 바로 우리가 지난 글들에서 이야기했던 적립식 투자(DCA)입니다. 시장이 폭락하든 말든, 내가 정해놓은 날짜에 정해놓은 금액만큼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 모으는 원칙을 지키세요. 당신의 이성적인 시스템은, 모두가 공포에 질려 도망칠 때 가장 값싼 가격에 가장 많은 수량의 주식을 담담하게 사 모으고 있을 것입니다.
3. 현금이라는 최고의 공격수를 준비하라
워런 버핏은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리라고 말했습니다. 이 탐욕을 부릴 수 있게 해주는 실탄이 바로 현금입니다.
- '비상금의 중요성': 우리가 3~6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비상금을 따로 마련해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급전이 필요할 때, 손실 난 주식을 억지로 팔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생명줄이 됩니다.
- '포트폴리오 내 현금/채권 비중': 주식 100%가 아닌 주식 80%, 채권·현금 20%와 같이 자산배분을 해두었다면, 이 하락장에서 채권을 팔아 주식을 사는 리밸런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현금은 하락장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입니다.
투자의 여정은 맑은 날만 계속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비바람 몰아치는 폭풍우를 만나게 되죠. 하지만 이 폭풍우 속에서 원칙을 지키고 살아남은 투자자만이, 무지개가 뜨는 아침을 맞이할 자격이 있습니다. 하락장은 당신의 투자 철학을 시험하는 가장 위대한 스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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