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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투자꿀팁

연 7~10% 수익률, 이게 정말 최선일까? (장기투자의 진짜 목표)

by 갓부 2025. 9. 1.

🚨 투자 유의사항 안내: 본 글은 건전한 장기 투자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꾸준히 S&P 500 ETF를 모아가던 어느 날, 저는 유튜브에서 '이 코인으로 한 달 만에 300% 수익 낸 비법'과 같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고 제 증권사 앱을 열어보니, 지난 1년간 제 계좌의 수익률은 고작 +10%였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느린 방법이 정말 최선일까?' 아마 장기 투자를 하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이런 상대적 박탈감과 조급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오늘은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현실적인 수익률은 어느 정도이며, 장기 투자의 진짜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에 굳건한 닻을 내리고자 합니다.

단기적인 고수익을 좇는 투자와, 꾸준함으로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는 투자의 차이

1.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

우리는 흔히 투자의 세계가 엄청난 수익률을 내는 곳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20% 수준입니다. 수많은 전문 펀드매니저들 중, 장기적으로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인 7~10%를 꾸준히 이기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즉, 연 7~10%의 수익률은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닌, 전 세계의 수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평생을 바쳐도 이기기 어려운 '위대한 시장의 평균 수익'인 것입니다.

워런 버핏과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을 통해 알아보는 현실적인 기대수익률

2. '높은 수익률'의 이면에 숨겨진 '높은 변동성'

"그래도 나는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기대수익률'과 '위험(변동성)'은 언제나 함께 간다는 사실입니다. 한 달에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은, 반대로 한 달 만에 -90%의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의 경험: 저는 나스닥 100 ETF를 통해 S&P 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하락장에서 S&P 500보다 훨씬 더 깊은 손실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은, 그만큼 더 큰 마음고생과 자산 하락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3. 장기 투자의 진짜 목표: '최고 수익률'이 아닌 '경제적 자유'

우리가 투자를 하는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과 수익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함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에 충분한 자산을 마련하여, 돈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즉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연 7~10%라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결코 부족하지 않은, 오히려 차고 넘치는 수치입니다.

복리의 마법: 25살의 사회초년생이 매달 50만 원씩 연 8%의 수익률로 30년간 꾸준히 투자한다면, 55세가 되었을 때 그의 자산은 약 7억 5천만 원이 됩니다. 내가 투자한 원금은 1억 8천만 원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5억 7천만 원은 시장의 수익과 복리가 만들어 준 돈입니다.

30년간의 장기 투자 시 원금보다 훨씬 더 커지는 복리 투자 수익의 힘

4. 우리는 '수익률 게임'이 아닌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투자의 본질은 단기간에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더라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에 올라타서 '복리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는' 마라톤입니다.

다른 사람의 100% 수익률에 조급해할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그 수익률을 얻기 위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더 많은 '자산의 수량'을 모으고, 어제의 나보다 더 단단한 '투자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믿고, 복리의 힘을 믿고,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시간'을 믿으세요. 꾸준히 당신의 길을 걸어간다면, 10년, 20년 뒤 당신의 계좌는 분명히 그 믿음에 보답해 줄 것입니다.